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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을 잘 마치고 며칠 뒤, 이모님께서 다급하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얘야, 눈이 너무 뻑뻑하고 꼭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까끌거린다. 수술이 잘못된 거 아니냐?"
아마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실 텐데요. 놀라지 마세요.
이는 수술 과정에서 각막 신경이 일시적으로 둔해져 눈물을 제대로 분비하지 못해 생기는 아주 흔한 '안구건조증' 증상입니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방치하면 각막에 상처가 나고, 애써 찾은 시력이 다시 흐려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수술 후 예민해진 눈에 '독'이 되지 않는 인공눈물 고르는 법과, 건조증을 속부터 채워주는 영양제 꿀조합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편의점용 vs 약국용, 무엇이 다를까? (핵심: 무방부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딱 하나입니다. "반드시 뚜껑을 따서 쓰는 일회용(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쓰세요."
⛔ 통에 든 인공눈물 (다회용) 주의
한 통에 들어있는 제품에는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벤잘코늄'이라는 보존제가 들어갑니다. 건강한 눈에는 괜찮지만, 수술 후 약해진 각막에는 독성을 일으켜 회복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일회용 인공눈물 (무방부제) 추천
보존제가 없어 눈에 자극이 없고 안전합니다. 히알루론산 농도(0.1% ~ 0.3%)에 따라 점도가 다르니, 처방받을 때 의사 선생님께 "수술 후라 건조함이 심하다"고 말씀하시면 적절한 농도를 처방해 줍니다.
2. 인공눈물, 90%가 틀리게 넣는다? (올바른 점안법)
아무리 좋은 약도 잘못 넣으면 소용없습니다. 특히 수술 직후에는 감염 위험이 있으니 이 순서를 꼭 지켜주세요.
- 손 씻기: 비누로 깨끗이 씻으세요.
- 첫 방울 버리기: 뚜껑을 딸 때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갔을 수 있으니 첫 한 방울은 바닥에 버립니다.
- 용기 끝 닿지 않게: 용기 끝이 눈썹이나 눈동자에 절대 닿으면 안 됩니다. (세균 오염 주범!)
- 깜빡이지 말고 지그시 감기: 넣자마자 눈을 파르르 깜빡이면 약이 코로 다 넘어갑니다. 30초 정도 지그시 감고 눈물길(눈 앞머리)을 살짝 눌러주세요.
💡 Tip: 일회용 인공눈물, 아깝다고 남은 거 다시 쓰시나요? 개봉 즉시 오염이 시작되므로 한 번 쓰고 과감히 버리는 것이 눈 건강을 사는 길입니다.
3. 먹어서 채우자! 건조증 잡는 영양제 조합
인공눈물이 겉에서 물을 주는 것이라면, 영양제는 속에서 샘이 마르지 않게 돕는 역할을 합니다. 백내장 수술 후 환자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성분은 '오메가3'입니다.
우리 눈물은 물로만 되어 있는 게 아니라, 증발을 막기 위한 '기름층'이 덮고 있습니다. 오메가3(EPA 및 DHA)는 이 기름층을 튼튼하게 만들어 눈물이 쉽게 마르지 않게 도와줍니다.
💊 추천 조합: rTG 오메가3 + 루테인 지아잔틴
오메가3는 건조증 개선에, 루테인은 수술 후 자외선으로부터 황반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흡수율이 높은 rTG 형태의 오메가3를 선택하세요.
👇 안과에서도 추천하는 눈 건조 개선 영양제 보기
백내장 수술 후 회복 기간은 보통 3개월 정도 걸립니다. 이 기간 동안 안구건조증 관리만 잘해줘도 시력의 질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참지 마시고, 무방부제 인공눈물로 수분을 채우고 오메가3로 기름막을 씌워주세요. 여러분의 맑고 촉촉한 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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