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600만 원 다 채우셨나요? 그럼 IRP로 '이것' 더 챙기셔야죠. (세액공제 끝판왕)

"팁112님, 저는 연금저축 600만 원 꽉 채워서 넣고 있어요. 이 정도면 노후 준비 완벽하죠?"

자신만만하게 말씀하시던 40대 후반 직장인분께 제가 되물었습니다.
"혹시 IRP 계좌는 안 하세요? 300만 원 더 넣으면 세금 50만 원 더 돌려받는데요?"

그분은 깜짝 놀라셨습니다. "네? 연금저축이 끝 아니었어요?"

아닙니다. 연금저축은 1단계일 뿐입니다. 진정한 '절세의 완성'은 바로 IRP(개인형 퇴직연금)까지 챙기는 것입니다. 남들이 99만 원 돌려받을 때, 혼자 148만 원 돌려받는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팁112입니다. 오늘은 연금저축, ISA에 이어 마지막 필수 계좌인 IRP에 대해 알아봅니다. 특히 퇴직을 앞둔 5060세대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IRP 계좌


1. 연금저축 vs IRP, 도대체 뭐가 달라요?

가장 많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입니다. 둘 다 노후를 위해 돈을 모으는 계좌지만, '한도''강제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구분 연금저축펀드 IRP (개인형 퇴직연금)
세액공제 한도 연 600만 원 연 900만 원
(연금저축 합산)
누가 가입? 누구나 소득이 있는 사람
(직장인, 자영업자 등)
투자 제한 위험자산 100% 가능 안전자산 30% 필수

핵심은 이것입니다. "연금저축으로 600만 원을 채우고, 나머지 300만 원은 IRP에 넣어서 총 900만 원을 채워라."

2. 900만 원 채우면 얼마나 돌려받나요?

계산기를 두드려 보겠습니다. 1년 동안 900만 원을 저축했을 때, 다음 해 2월 연말정산 통장에 찍히는 금액입니다.

  • 💸 총급여 5,500만 원 이하:
    900만 원 × 16.5% = 148만 5천 원 환급
  • 💸 총급여 5,500만 원 초과:
    900만 원 × 13.2% = 118만 8천 원 환급

은행 적금 이자가 아닙니다. '확정적인 세금 환급'입니다. 수익률로 치면 앉은 자리에서 16.5%를 먹고 들어가는 겁니다. 이걸 안 하는 건 바닥에 떨어진 돈을 줍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3. "해지는 죽음이다" IRP의 강력한 잠금장치

IRP가 세금 혜택을 더 주는 대신, 무시무시한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중도 인출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 🚫 연금저축: 필요하면 일부 금액만 뺄 수 있음.
  • 🔒 IRP: 법적인 사유(무주택자 주택 구입, 파산, 요양 등)가 아니면 부분 인출 불가. 돈이 필요하면 계좌를 전액 해지해야 함.

전액 해지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동안 받은 세액공제 혜택(16.5%)을 전부 반납해야 합니다.
그래서 IRP는 "없어도 사는데 지장 없는 여유 자금"으로만 해야 합니다. 강제로 노후 자금을 묶어두는 '강제 저축'의 기능으로는 최고입니다.

"그럼 IRP 계좌에서는 뭘 투자해야 할까요?"

IRP에는 '안전자산 30% 룰'이라는 독특한 규칙이 있습니다. 다음 2편에서는 이 규칙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IRP 전용 추천 포트폴리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의사항] 본 게시물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금융 상품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세액공제 한도 및 세율은 세법 개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IRP 계좌는 중도 해지 시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되어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본인의 자금 사정을 고려하여 가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