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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녀석이 며칠 전 씩씩거리며 전화를 했습니다. "야, A치과는 임플란트 50만 원이라는데 B치과는 150만 원을 부르더라. 이거 완전 바가지 아니냐?"
알고 보니 A치과는 '국산(오스템 등)' 이벤트 가격이었고, B치과는 '수입(스트라우만 등)' 정가를 안내한 것이었죠. 가격표만 보면 2~3배 차이가 나니 당황할 법도 합니다. 과연 수입산이 국산보다 3배 더 튼튼할까요? 오늘은 환자 입장에서 가성비의 국산과 명품의 수입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딱 정해드립니다.
1. 국산 임플란트: 가성비와 대중성 (오스템, 덴티움)
대한민국은 '임플란트 강국'입니다. 예전에는 수입산 기술을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국산 제품의 데이터도 20년 이상 쌓여 기술 격차가 거의 없습니다.
- 👍 장점: 수입 대비 반값 수준의 저렴한 비용. 국내 점유율이 높아 이사를 가더라도 웬만한 치과에서 AS 받기가 쉽습니다.
- 🏭 대표 브랜드:
- 오스템(Osstem): 인지도 1위. "임플란트계의 삼성"이라 불리며 가장 많은 치과가 사용합니다.
- 덴티움(Dentium): 치과의사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뼈와의 결합력이 우수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 네오/디오/메가젠: 각기 다른 장점(빠른 시술, 디지털 가이드 등)을 가진 우수한 브랜드들입니다.
- 💰 가격대: 개당 약 70~120만 원 선 (이벤트 시 40~60만 원대도 있음)
2. 수입 임플란트: 역사와 안정성 (스트라우만)
그렇다면 비싼 수입산은 왜 쓰는 걸까요? 핵심은 '오랜 임상 데이터'와 '특수 표면 처리 기술'에 있습니다.
- 👍 장점: 50년 이상의 장기 생존 데이터 보유. 특히 잇몸뼈와 붙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염증 발생률이 낮아 '명품'으로 불립니다.
- 🏭 대표 브랜드:
- 스트라우만(Straumann): 스위스 제품으로 세계 점유율 1위. 당뇨 환자나 뼈가 약한 분들에게 많이 추천됩니다.
- 아스트라(Astra): 스웨덴 제품으로 뼈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력이 뛰어납니다.
- 💰 가격대: 개당 약 120~180만 원 이상
3. 결론: 나에게 맞는 선택 가이드
무조건 비싼 게 좋은 것도, 싼 게 나쁜 것도 아닙니다. '내 잇몸 뼈 상태'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 구분 | 국산 추천 (오스템 등) | 수입 추천 (스트라우만 등) |
|---|---|---|
| 잇몸 상태 | 잇몸 뼈가 튼튼하고 양이 충분함 | 잇몸 뼈가 얇거나 거의 없음 |
| 전신 질환 | 건강한 편 (젊은 층, 중장년층) |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이 심함 |
| 특징 | 가성비 우수, 일반적인 케이스 | 빠른 회복 필요, 고난이도 수술 |
💡 Tip: 65세 이상 건강보험 적용을 받으시는 경우라면? 보험 임플란트는 대부분 국산/수입 관계없이 보험 수가가 정해져 있지만, 재료비 차이로 인해 국산 제품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자세한 건 지난 글을 참고해 주세요.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브랜드보다 '누가 심느냐'입니다. 아무리 비싼 수입산도 엉뚱한 위치에 심으면 탈이 나고, 국산이라도 명의가 심으면 평생 씁니다. 오늘 내용을 참고하셔서 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임플란트, 아는 만큼 아낀다! (관련 글 더보기)
브랜드 선택이 끝났다면, 추가 비용(뼈이식)과 오래 쓰는 관리법도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