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접종 가격, 왜 천차만별일까? (싱그릭스 vs 스카이조스터 가격/효과 비교)

"출산의 고통보다 더 아프다던데, 진짜 옷깃만 스쳐도 비명을 지르게 되더군요."

얼마 전 저희 어머니 지인분이 대상포진에 걸려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소 건강하시던 분인데, 며칠 야근하고 무리하시더니 옆구리에 수포가 올라왔다고 해요.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 때문에 밤에 잠 한숨 못 주무시는 걸 보고, 저도 덜컥 겁이 나서 부모님 모시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막상 병원에 가니 "어떤 걸로 맞으시겠어요? 가격 차이가 꽤 납니다."라는 질문에 말문이 막히더군요. 10만 원대부터 60만 원대까지, 도대체 뭐가 다르길래 가격 차이가 나는 걸까요?

오늘은 병원 가기 전 꼭 알아야 할 대상포진 예방접종 종류별 가격과 효과, 그리고 가장 저렴하게 맞는 꿀팁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1. "비싼 데는 이유가 있다?" 백신 종류 완벽 정리

현재 국내에서 맞을 수 있는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생백신(구형)''사백신(신형)'으로 나뉩니다. 이 둘의 차이를 아는 것이 가격 이해의 핵심입니다.

  • 💉 생백신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약하게 만들어 주입합니다.
    - 장점: 1회 접종으로 끝남, 가격이 저렴함.
    - 단점: 예방 효과가 약 50~60%로 낮고,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짐. 면역저하자 접종 불가.
  • 💉 사백신 (싱그릭스)
    바이러스의 단백질 조각만 떼어내 만든 유전자 재조합 백신입니다.
    - 장점: 예방 효과 97% 이상으로 매우 강력함. 효과가 10년 이상 지속됨.
    - 단점: 가격이 비쌈. 2달 간격으로 총 2회 맞아야 함. 몸살 기운 등 접종 통증이 꽤 있음.

2. 2025년 기준, 실제 가격 비교표

병원의 위치나 규모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만, 일반적인 평균 가격대는 아래와 같습니다. (비급여 항목이라 병원 마음대로 가격을 정할 수 있습니다.)

종류 제품명 가격 (대략)
생백신
(1회 끝)
스카이조스터
(국산)
12 ~ 14만 원
조스타박스
(수입)
15 ~ 17만 원
사백신
(총 2회)
싱그릭스
(수입)
1회당 25~30만 원
(총 50~60만 원)

💡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최근 의료계에서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예방 효과가 압도적으로 높은 '싱그릭스'를 권장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50대 이상이거나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효과가 확실한 것을 맞는 게 유리합니다.

3. 우리 동네 '최저가 병원' 찾는 법 (꿀팁)

같은 주사인데 굳이 비싸게 맞을 필요 없겠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를 이용하면 우리 동네 병원들의 비급여 진료비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 1분 만에 가격 조회하는 법

  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접속 (또는 모바일 앱)
  2. 메뉴에서 [비급여 진료비 정보] 클릭
  3. 지역을 선택하고, 비급여 진료비 항목에 '대상포진' 검색
  4. 결과 화면에서 [최저가순]으로 정렬하면 끝!

* 팁: 일반 개인 병원보다는 '건강관리협회''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운영하는 의원이 보통 3~5만 원 정도 더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상포진 백신 가격, 50~60만 원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의 치료비와 겪어야 할 극심한 통증을 생각한다면, 가장 확실한 '건강 보험'을 드는 것과 같습니다.

이번 주말, 부모님께 전화 드려 "대상포진 주사 맞으셨어?"라고 한번 여쭤보시는 건 어떨까요? 최고의 효도 선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주의 및 면책 사항 (Disclaimer)
본 포스팅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병원마다 백신 가격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기저질환 여부에 따라 접종 가능 여부와 권장 백신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